46일째 인디여행 Ending – 우리의 인디여행 Our Indie-Trave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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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연장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홍대앞입니다. 룰장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한 잔의 룰루랄라라는 프리즘으로 홍대앞을 바라보았다“는 문장에 이 작업의 의미가 정리되었습니다. 실제로 20여곳의 홍대앞 공연장을 촬영하러 다니며 홍대앞은 동네가 아닌 하나의 작은 수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공연에 참여해주신 아티스트 네 분의 인터뷰와 함께 이곳에 모이는 분들의 진심을 담고 싶었습니다.

‚한잔의 룰루랄라’는 홍대에 있던 만화 카페이자, 음식점이자, 펍이자 수많은 공연장 중 하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디음악와 문화를 좋아하던 사람들이 아지트처럼 모여 서로가 꿈을 부르고 일상을 나누는 곳이었습니다. 끝내 간판의 불을 꺼야만 했던 2019년, 10주년이자 작별 인사로 음악가들이 모여 [45일간의 인디여행]을 열었고, 이는 한잔의 룰루랄라에서의 마지막 축제였습니다.

공연기획팀 ‚우리의 기억’은 이 슬픔을 마주하고자 했습니다. 마음을 쏟았던 공간이 사라지는 슬픔을 창작자와 향유자들은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억과 감정을 향유자와 더불어 당시의 룰루랄라를 가보지 못한 이들 또한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더 나아가 사라져 가는 홍대앞 공간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창고 속 고장 났던 가게 간판을 발견했고, 저희는 이를 고쳐야만 했습니다. [46일째 인디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10월 29일, 아름다운 공연이었고 꿈만 같던 시간이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던 당시 향유자분들의 공연 기록은 그런 꿈의 흔적이었습니다. 더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 만큼 이 공연 또한 사라지지 않게 그 흔적들과 수놓고 싶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추억을 한데 모으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리워하고, 여전히 홍대 인디씬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이 공연과 영상이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업로드하는 오늘이 마침 월요일입니다. 먼데이서울을 잇는 것만 같아 기분이 묘합니다.

도시문화LAB [Out: 학교/장르 밖으로] 지원사업
홍대앞 지역 기반 공연 예술인/매개자양성 프로그램 CO-H
주관 – 홍우주사회적협동조합
주최 – 우리의 기억
후원 – 서울시/서울문화재단

총괄 오재아 @ohjaea_
기획/브랜딩 김시환 @_kitsh._
음향/VJ 신예훈 @yehun_arts
무대연출 이채윤 @vi0let_purp1e
영상/음악감독 박래현 @pdavichd
„Xe_None“ 연출 우용 @wuu_yong
마임이스트 최정산 @jeongsan22
디자인 유지연 @yjiyecn

삽입곡
„Virtual Song“
Produced, Music & Words by 애리

„레슬링“
Produced, Written, Arranged by 김사월

“다시, 한잔”
Composed by 김시환
Arranged, Performed By 박래현

“Xe None”
Composed, Guitar by 김시환
Arranged by 신예훈

“우리의 인디여행”
Composed, Performed, Arranged by 박래현

기억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튜브 – Madhatter 영호의 인디가요, 태요, MorinD Kim
인스타그램 – 오늘의 나, sanchez_9004, zozno, Zilstvan, rayhy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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